디즈니 공주옷과 왕관 좋아하는 5살 소년, 사람들이 조롱

phoebe@donga.com2017-07-19 14: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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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ns 가족
한 영국 어머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홀딱 빠진 5살 아들이 공주 의상을 풀세트로 입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더 선 등 언론은 7월 18일(현지시각) 어린이에게 성별은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장애가 되어선 안 된다는 믿음을 가진 엄마 찰리 히론스(Charlie Hirons·25)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엄마는 신데렐라 드레스와 티아라를 자랑스럽게 입은 아들을 조롱하는 비평가들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찰리 씨에겐 라일리-프린스(Riley-Prince Hirons·5)라는 어린 아들이 있습니다.

라일리-프린스는 축구를 좋아하고 또래 남자아이들과 뛰어다니는 걸 즐기지만, 디즈니 공주들의 열광적인 팬이기도 합니다.



영국 미러 영상 캡처
영국 미러 영상 캡처
아이가 생일에 공주님 가운을 사달라고 했을 때 엄마는 흔쾌히 들어주었습니다. 라일리-프린스는 그 옷을 입고 패밀리레스토랑에 가족 식사를 하러 갔고, 식사하는 동안 여러 사람의 조롱을 받았습니다. 반 친구들은 라일리-프린스에게 “소녀!”라고 불렀습니다.

찰리 씨는 “사람들은 아들에게 무슨 공주 옷이냐면서 그런 걸 입히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녁 먹는 내내 사람들이 우릴 힐끔거리고 속닥거렸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의 수군거림은 개방적이고 자신감에 넘쳐 있던 소년을 위축시켰죠.

찰리 씨는 “소년은 이걸 좋아하고, 소녀는 저걸 좋아한다고 규정짓는 게 우습다. 소년이 분홍색을 좋아하고 소녀들이 군대에 가길 원한다면 사람들은 참견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아들들이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도록 내버려 둬라. 내 아들에 대해 논평할 필요도 없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방식이 싫다면 보지 말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라일리-프린스는 미러에 “사람들이 나를 그만 쳐다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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