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청소하는 개…2000병 넘게 재활용 함에 투척!

phoebe@donga.com2017-07-19 11: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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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강에 마구 버린 쓰레기를 하나씩 물어서 재활용 함에 넣는 골든래트리버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개의 환경의식이 인간보다 낫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근 소후 닷컴 등에 중국 장쑤 성 쑤저우 시에서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강을 헤엄치며 청소하는 골든래트리버의 사진을 전했습니다. ‌수영을 좋아할뿐 아니라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싶어하는 불타는 욕망을 가진 이 개는 자주 강에 뛰어들어 물병을 입에 물고 나와 재활용 함에 넣는다는데요.

시작은 몇 년 전 주인과 함께 산책하러 나간 길이었다고 합니다. 개가 난유안 다리와 런민 다리 사이 강에 뛰어들어 버려진 플라스틱병을 물고 왔다고 합니다. 그날부터 개의 청소는 시작됐습니다. 심지어 개는 도로에 아무렇게 떨어진 병까지 주워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재활용함에 쓰레기 투척하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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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항상 가까운 쓰레기통이나 재활용함에 병을 버리는데요. 작업이 너무 힘들 땐 주인에게 가져와 주인이 버리게 합니다.

이제는 개가 지역 명물이 되면서 구경하는 인파까지 몰려든다는데요. 현지 언론은 개가 지금까지 2000병 이상의 물병을 청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개는 고향 시장이 되어야 합니다”, “가끔 개에게서 사람이 배워야 한다”, “병을 강에 던져버리는 사람은 수치심이 없나 보다”, “개 주인과 개에게 엄지 척하고 싶다”, “쓰레기 무단 투기하는 사람은 개만도 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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