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 와플 먹었다?”… 고종이 사랑한 ‘황실와플’ 출시

yoojin_lee2017-07-19 10: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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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블로그 
고종황제가 먹었다는 서양식 디저트가 화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7월 14일 공식 블로그에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고종황제가 사랑한 황실 와플을 재현했다”고 알렸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오늘날 시중에서 판매되는 와플 사진이 담겨 있다.

와플은 밀가루·달걀·설탕·우유 등을 섞어 만든 반죽을 구워낸 서양식 디저트다. 고종황제 역시 이와 같은 디저트를 먹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국립고궁박물관은 “대한제국은 외국인들을 위한 서양식 연회를 열면서 서구 음식 문화를 소개했다”며 “궁중에서 서양식 생활양식을 도입한 것은 당시 조선을 방문했던 서양인들을 위한 문화적 배려였다”고 설명했다. 

출처= 국립고궁박물관 공식사이트 캡처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철제 와플 틀이 창덕궁에서 발견된 바 있다. 오늘날 카페에서 와플을 구울 때 사용하는 기구와 모양새가 상당 부분 유사하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신기해했다. “‘와플 팔려고 별짓을 다한다’고 생각했는데 진짜네”, “조선시대 최고의 ‘힙스터’ 고종”, “커피랑 같이 먹은 건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아버지는 반대하고 아들은 정말 좋아했구나.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봤으면 등짝 때렸을 듯”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커피·차를 포함한 세트는 1만 3000원, 단품은 1만 1000원이다. 국립고궁박물관 1층 뮤지엄카페 고궁뜨락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철제 와플 틀 관련 유물은 국립고궁박물관 1층 대한제국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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