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무상…’ 살 빼러 수영장 왔다가 울타리에 낀 소년

celsetta@donga.com2017-07-18 15: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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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지금은 내게 관심 갖지 말아줄래...?
혼자 있고 싶네요
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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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올 여름 다이어트에 매진하기로 마음먹고 수영장을 찾은 중국 어린이가 안전울타리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월 13일 베이징 타임스에 따르면 또래보다 조금 통통한 이 소년은 친구들이 울타리 봉 사이에 머리와 팔을 끼운 채 노는 걸 보고 따라 하다 난처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어른들이 곧바로 공구를 가지고 와 울타리를 절단한 뒤 아이를 무사히 구해냈습니다.

소년은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내내 무서워하기는커녕 세상 모든 것이 허망하다는 듯 공허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봤습니다. 주변에서 친구들이 모여들어 토닥토닥 위로해 주었지만 아이는 ‘인생무상’을 깨달은 듯 멍하니 있을 뿐이었습니다.

구조된 뒤 소년은 “살 빼려고 수영장 왔는데… 그래도 운이 좋았네요”라고 말한 뒤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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