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ATM기 수리하던 남성, ‘기계 안에 갇혀’

dkbnews@donga.com2017-07-18 10: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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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 코퍼스크리스티에서 현금입출금기 안에 사람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머큐리뉴스는 최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메스 키트 거리 (Mesquite Street) 400 블록에서 ATM기를 수리하다가 기계 안쪽에 갇히게 된 한 수리공이 어렵게 탈출에 성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계약자가 수요일 오후 2 시경 ATM에 연결된 방 안의 잠금 장치를 교체하는 작업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금입출금기를 수리하던 한 남성이 기계 안쪽에 갇히게 됐다. 안타깝게도 휴대전화까지 갖고 있지 않아 외부로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가지고 있던 종이와 펜을 이용해 인출기를 사용하는 고객에 "이 안에 사람이 갇혀 있으니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적어 내보였다.

그러나 대다수의 시민은 장난으로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다. 이후 한 시민이 심각하게 여기고 기계 안쪽을 들여다보고는 구조대에 신고했다.

구조대는 "ATM 안에 갇힌 사람의 목소리가 밖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TM기 수리공이 혼자서 다니지 않는다"면서 "기계 안에 어떻게 갇히게 됐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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