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결혼식 축사 하다 벼락 맞은 아버지 “난 괜찮아, 엄지 척”

celsetta@donga.com2017-07-17 15: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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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aggy Thomas/CBC
야외 결혼식에서 축사를 하다 벼락에 맞은 캐나다 남성이 화제입니다. 이 남성은 벼락을 맞고 나서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축사를 이어갔습니다.

7월 10일 CBC등 외신은 뉴브런즈윅에 사는 JP 네이도(JP Nadeau)씨가 8일 열린 딸 결혼식에서 벼락을 맞고도 무사했다고 전했습니다. 결혼식은 로어 우드스탁에 위치한 네이도 씨 자택 뒤뜰에서 진행 중이었고, 마이크를 잡고 축사를 하던 네이도 씨는 갑자기 벼락을 맞았습니다.

그는 “폭풍우가 몰려오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벼락이 제 몸을 통과할 때 전 마이크를 들고 있었고 제 손이 번쩍 빛나는 게 보였어요. 마치 손에 전기로 된 화살을 들고 있는 듯 한 느낌이었어요. 정말 대단했죠”라고 말했습니다. 벼락을 맞은 뒤 네이도 씨 엄지손가락에는 작은 흉터자국이 생겼을 뿐입니다.

식장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깜짝 놀라긴 했지만 천만다행히 네이도 씨는 다치지 않았고 결혼식은 계속 진행됐습니다. 네이도 씨 아내인 매기 토마스(Maggy Thomas)씨도 “잠깐 놀라긴 했지만 아름다운 결혼식이었습니다”라고 흡족해 했습니다.



사진=Shane Fowler/CBC
네이도 씨는 “사실 2015년에 크루즈선에서 일하다가 배에 불이 붙어 가까스로 구조된 적도 있어요. 죽음의 신은 아직까지 절 데려갈 생각이 없는 것 같네요. 심지어 벼락을 맞고 나니 시큰대던 무릎이 좀 좋아진 것 같습니다”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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