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 전 ‘이집트 사제 유령’이 카메라에 잡혔다?

phoebe@donga.com2017-07-17 13: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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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rs Clips 유튜브 캡처
Caters Clips 유튜브 캡처
유령사냥을 전문하는 커플이 3000년 된 미라가 있는 박물관에 들어가 고대 이집트 사제의 유령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7월 17일 호주 야후7비 뉴스, 영국 미러 등 외신은 유령 사냥꾼 숀 레이놀즈(Sean Reynolds)와 레베카 팔머(Rebecca Palmer)가 고대 이집트 성직자의 귀신으로 여겨지는 ‘후드가 달린 옷을 입은 사람 그림자’를 카메라에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은 3000년 전 죽은 고대 이집트 성직자 네사야먼(Nesyamun)의 무덤이 있는 영국 리즈 시립 박물관(Leeds City Museum)에서 지난 3월 촬영되었습니다.

영상에는 숀과 레베카가 박물관에 출몰한다는 유령을 조사하는 장면부터 나오는 데요. 그들은 초자연적인 일이 그들 근처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검은 그림자가 그들의 앞에 쓱 지나갑니다.

숀은 미러에 “모든 장비가 미쳐가고 있었는데, 경보음이 울렸다. 후드 옷을 입은 그림자를 본 건 카메라를 든 제인이라는 스태프였다. 우리는 그 곳에 있을 것이라고 믿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비디오를 플레이면서 일행은 깜짝 놀랐습니다. 제인이 눈으로 본 것이 카메라에도 찍혔기 때문이죠. 숀은 기분이 좋았노라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그림자의 꼭대기는 뾰족한 두건 모양이었고, 오른쪽 무덤으로 똑바로 들어갔습니다. 그것은 네사야먼이라고 불리던 성직자의 무덤이었죠. 나는 그것이 그의 영혼이라고 생각합니다.”

숀은 초자연적인 것을 믿는 것만큼이나 회의적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뒤에 있던 일행 중 누군가의 그림자가 아니냐는 물음에 그럴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림자가 생기려면 우리 뒤에 빛이 있어야 하지만 당시 거기에는 빛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뒤에는 아무도 없었고요. 실제로 거기 뭔가가 있었습니다.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레베카와 숀은 전자장을 방출하는 REM 포드와 그림자 감지기를 사용합니다.

네사야먼의 미라는 1823년에 리즈 시립 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미라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리즈시의회 대변인은 “네사야먼은 인기 있는 전시품이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보존된 유적과 매혹적인 이야기는 박물관을 찾는 전 세대 사람들을 매료시켰다”라며 “우리 박물관의 불가사의한 사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고대 갤러리는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주 분위기 있는 장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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