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개구리 커밋(Kermit the Frog)을 연기했던 인형극 배우가 디즈니사 임원의 전화 통화로 해고됐습니다.
미국 뉴욕데일리 뉴스는 7월 13일(현지시각) 27년간 개구리 커밋 인형을 손에 끼고 목소리 연기를 했던 스티브 위트마이어(Steve Whitmire)가 이날 디즈니사에게 전화로 대놓고 해고 당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커밋은 1960년대 미국 어린이 텔레비전 프로그램 ‘새서미 스트리트’와 ‘더 머펫 쇼’ 등에 출연하며 커다란 인기를 구가한 인형입니다. 다른 인형과 연애도 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열애설을 해명하기도 하는 ‘스타’ 인형입니다.
위트마이어는 전임자가 사망한 후 1990년부터 녹색 개구리를 연기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2일 그의 은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매트 보겔(Matt Vogel)이 그의 뒤를 새로운 개구리 커밋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위트마이어의 은퇴 과정은 그다지 자연스러운 게 아니었나 봅니다. 그는 블로그에 자신을 그만두게 하려는 시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상상할 수 있겠지만, 2016년 10월부터 머펫 스튜디오 임원들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모든 감정을 다 경험했죠.”
그는 정확한 문제가 무언지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경영진은 어떤 두 가지 ‘문제’가 있다며 은퇴를 종용했다고 합니다. 그가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에 대한 말은 없었다고 합니다.
“나는 (전화로 이럴 게 아니라) 우리가 서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생각인지 토론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디즈니회사가 결정을 바꾸길 희망하면서 지난 9개월 동안 침묵했습니다.”
이 정도 했으면 알아서 나가라는 걸 눈치없게 혼자서 버텼던 것일까요?
그는 오랜 시간 커밋을 연기하며 개구리 인형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는 전임자이자 멘토인 짐 헨슨이 위임한 과제를 저버린다는 건 결코 생각해 본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머펫 스튜디오 측은 위트마이어의 글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지만, 머펫 가족의 중요한 한 축이었던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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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확한 문제가 무언지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경영진은 어떤 두 가지 ‘문제’가 있다며 은퇴를 종용했다고 합니다. 그가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에 대한 말은 없었다고 합니다.
“나는 (전화로 이럴 게 아니라) 우리가 서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생각인지 토론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디즈니회사가 결정을 바꾸길 희망하면서 지난 9개월 동안 침묵했습니다.”
이 정도 했으면 알아서 나가라는 걸 눈치없게 혼자서 버텼던 것일까요?
그는 오랜 시간 커밋을 연기하며 개구리 인형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는 전임자이자 멘토인 짐 헨슨이 위임한 과제를 저버린다는 건 결코 생각해 본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머펫 스튜디오 측은 위트마이어의 글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지만, 머펫 가족의 중요한 한 축이었던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