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펄린 타다가 대퇴골 부러진 3살…엄마의 경고

phoebe@donga.com2017-07-14 13: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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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t Ellen 페이스북
한 미국 어머니가 3살짜리 아들이 트램펄린을 타다가 끔찍한 부상을 입은 후 다른 부모들에게 이 놀이기구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트램펄린은 쇠틀에 넓은 그물망이 스프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 위에 올라가 점프를 할 수 있는 운동기구입니다. 시간당 돈을 내면 누구나 들어가 뛸 수 있는데요. 이 기구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위험하다고 합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7월 12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아이 엄마 카이틀린 힐(Kaitlin Hill) 씨가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가슴 아픈 포스트를 소개했습니다. 엄마 힐 씨는 아들 콜튼(Colton‧3)이 인체 중 가장 크고 튼튼한 뼈인 대퇴골(넓적다리뼈)이 부러질 때까지 트램펄린을 타고 “순진하게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는 발목부터 엉덩이까지 감싸는 석고붕대를 하고 6주 동안 힘들게 지내야 합니다. 그러나 충격적인 것은 힐 씨가 만 6세 미만의 어린이가 트램펄린을 타서는 안 된다(*미국 소아학회와 미국 정형외과학회 발표)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것입니다.  ‌‌콜튼이 입원한 병원 소아과 의사에 따르면, “어린아이의 연약한 뼈가 반복적인 점프에서 오는 압력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엄마 힐 씨는 실내 트램펄린 놀이터와 관련한 위험성을 다른 부모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입원 기간 소아 정형외과 의사에게 듣기 전까지는 6세 미만 아이가 트램펄린을 타선 안 된다는 걸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더는 어린아이들이 트램펄린을 타다가 다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27만 번 공유되었고, 댓글이 5만 개 이상 달렸습니다. 많은 이들이 중요한 정보를 알려준 힐 씨에게 감사했습니다.

한국에서도 트램펄린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한국소비자원이 트램펄린 사고가 2010년부터 매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만 6세 미만 영유아가 32.5%로 가장 많은 사고를 당했고, 초등학교 저학년이 26.0%를 차지했습니다. 팔, 다리 등 사지 손상 비율이 69.0%로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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