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댄싱’ 따라하다 병원에 실려간 50대 예비 부부

phoebe@donga.com2017-07-14 12: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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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프라이스와 앤디 프라이스는 웨스턴 슈퍼 마레 (Weston-super-mare)의 펍 (pub) 정원에서 80년대 인기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재현하려고 했습니다. 출처=BBC
결혼을 앞둔 영국 중년 커플이 패트릭 스웨이지가 주연한 ‘더티댄싱’(1987)의 유명한 리프트 춤을 연습하다가 넘어져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영국 BBC는 7월 13일(현지시각) 브리스톨에 사는 샤론 프라이스(Sharon Price‧52)와 약혼자 앤디 프라이스 (Andy Price‧51)가 지난 주말 서머셋의 웨스턴 슈퍼마레에 있는 펍 정원에서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재현하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앤디는 “우리는 약 30피트 떨어져 있었고, 샤론은 달려왔다. 그리고 나는 샤론의 엉덩이를 잡았는데… 그리고 우리는 땅바닥이 평평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출처=BBC
출처=BBC
‘더티탠싱’은 내년에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샤론은 “항상 그걸 감상했고, 나와 딸이 계속 같이 봤다”고 말했습니다. 부부는 ‘더티댄싱’의 장면을 재현해서 웨딩댄스로 다 같이 추면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커플은 집에서 약간의 연습을 하고 야외로 나가 대담하게 시도했는데요. 달려온 샤론을 들어 올리던 앤디가 삐끗하더니 철퍼덕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 후 두 사람은 의식을 잃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죠.

샤론은 “앤디를 향해 달리기 하던 것까지는 기억하는데, 그 다음은 잘 모르겠다. 숨 쉬는 게 힘이 들고, 등에 상처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커플은 영화 ‘더티댄싱’의 이 장면을 따라하고 싶었다. 
의식을 잃고 호흡곤란을 겪은 두 사람은 근처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친척들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우연히 같은 성을 가진 인연으로 사랑에 빠져 약혼까지 하게 된 커플은 내년 결혼식에 출 춤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느린 곡”에 맞춰서 하겠다는데요. 고난도 동작은 지양하는 게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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