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나올 것 같던 ‘1800년대 폐가’ 수리했더니…

celsetta@donga.com2017-07-12 17: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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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ld House Dreams
백 년 넘은 집이라도 계속 사람이 살면서 이곳 저곳 보살피면 끄떡없지만, 인기척이 끊어진 집은 금방 폐가로 변하게 됩니다. 사람의 손길과 발길이 없어지면 아무리 멋진 호화주택도 몇 십 년 만에 흉가로 바뀌게 되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요크에 있는 이 집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1887년 지어진 이 집은 당대 유행 스타일이었던 ‘퀸 앤’ 양식으로 멋들어지게 디자인 됐고 섬세한 장식들이 곁들여져 아름다움을 뽐내던 집이었습니다. 침실 다섯 개, 욕실 세 개가 갖춰져 식구가 많거나 손님 방문이 잦은 가족에게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한 때 화려함을 뽐내던 이 집도 가족을 찾지 못 한 채 오래 방치되다 보니 흉가나 다름 없는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역사적 가치도 높고 튼튼하게 잘 지어진 집이었기에 아예 허물어 버리는 건 아까웠지만 워낙 오싹한 느낌을 주다 보니 누구도 집을 고쳐 살겠다는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귀신의 집’ 취급을 받으며 이대로 사라져 버릴 위기에 놓였던 이 집은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대대적으로 변신했습니다. 포근한 갈색과 녹색으로 단장하고 내부도 완전히 수리해 전성기 시절의 영광을 되찾았는데요. 겉에서 보나 안에서 보나 고전적이고 우아한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사진=Old House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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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러웠던 저택의 대변신에 동네 사람들은 물론 타 지방 사람들까지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 전역의 고택(古宅)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올드 하우스 드림스(Old House Dreams)’에 이 집의 비포&애프터 사진이 올라오자 뜨거운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는 변화”, “정말 아름답다. 우리 집도 110년 됐는데 이렇게 멋지게 고치고 싶다”, “이런 집이 우리 동네 근처에 있었다니! 한 번 구경 가야겠다”, “이런 집을 그냥 철거했더라면 정말 아까웠을 것”, “놀라움 그 자체”라며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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