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이상 탓에 체중 300kg 넘었던 소년, 건강 회복

celsetta@donga.com2017-07-11 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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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s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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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년 제이콥 밀러(Jacob Miller·17)는 예정일보다 5주 빨리 태어났지만 태어났을 때 이미 5.44kg였습니다. 열 달을 다 채우고 세상에 나온 아이들과 비교해도 ‘특급 우량아’ 수준이었습니다.

첫돌을 맞이하자 제이콥은 22kg까지 몸이 불어났습니다. 태어난 지 1년밖에 안 된 아기가 일곱 살 어린이와 비슷한 몸무게를 갖게 되자 주변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후에도 제이콥은 1년에 약 20kg정도씩 계속 체중이 늘었습니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살이 찐 것이라 제이콥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다이어트를 할 수 없었습니다.

15세가 된 제이콥은 키 198cm에 몸무게 319kg가 되었습니다. 제이콥 부모님은 더 이상 아들을 그냥 두었다가는 생명이 위험해지겠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위 절제술을 받기 위해 약 34kg를 감량한 제이콥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전문 의료진과 가족,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회복했습니다.



사진=Jacob Miller/Facebook
제이콥은 수술 뒤 3개월 만에 68kg을 더 감량했습니다. 살이 빠지자 고질병이었던 당뇨병 증세도 사라졌고 건강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제이콥은 가벼워진 몸으로 친구들과 한층 활발히 어울리며 인기를 모았고, 여자친구를 사귀어 학교 무도회에 함께 가기도 하며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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