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매년 75만 아동 구할 ‘슈퍼’ 바나나 만들다

phoebe@donga.com2017-07-11 11: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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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과학자들이 연간 수십만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새로운 슈퍼 바나나를 개발했다고 영국 메트로가 7월 10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비타민A 결핍으로 매년 개발도상국에서 약 75만 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있습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실명이 되기도 하고 심한 감염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호주 과학자들은 비타민A가 풍부한 혁명적인 새로운 유형의 바나나를 개발했습니다.

퀸즐랜드 공과대학 측은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우리 돈으로 약 87억 원에 상당하는 자금을 지원받아 10년간 ‘바이오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파푸아 뉴기니에서 자라는 비타민 A가 풍부한 품종의 바나나 유전자를 이용해 만들어졌는데요.

원래 이 품종은 소량만 자라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카벤디쉬 바나나와 혼종을 시켜 대량 생산을 시도했습니다. 이렇게 나온 바나나는 주황색인데요.



주황색 바나나?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제임스 데일 교수는 호주 ABC방송에 “목표 수준인 비타민 A의 4배 이상을 얻고 있기 때문에 매우 흡족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5세대에 걸쳐 우리는 비타민A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타민 A를 증가시킬 수 있었다. 매우 흥미롭다”고 전했습니다.

바나나는 규제 테스트를 거쳐 앞으로 6년 후 아프리카 우간다에 우선 공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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