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꽝스럽지만 잔인한…분만실 ‘자매’ 셀카 화제

phoebe@donga.com2017-07-10 13: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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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가 출산하려는 순간, 여성은 카메라를 들고 활짝 웃으며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최근 미국 텍사스 주 엘패소에 사는 캣 아르마넨티즈(Kat Armendariz)가 찍어 사진 공유 사이트 임구르(imgur)에 올린 셀카 한 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캣은 출산의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자매 킴벌리를 뒤로하고 미소를 지었는데요. “내 자매가 아기를 밖으로 뽑아내는 동안!”이라는 캡션이 달린 사진은 56만 명이 보았고 댓글도 1000여개 달렸습니다. “우스꽝스럽고 잔인하고 재밌어요. 축복이 함께 하길”, “와 이제껏 본 중에 최고의 셀카예요. 액자에 넣어서 돌아오는 어머니날 그녀에게 주세요”, “계속 웃어라, 다음은 네 차례니까”, “그녀가 순산하길”, “당신 셔츠에 ‘당신 애 아니야’라는 문구가 재밌네요”, “최후의 자매 싸움 사진. 내 여동생에게 보여줘야지”, “넌 다음에 쌍둥이 낳고, 네 자매가 네 앞에서 웃을 거야”, “이래서 내가 인터넷을 못 끊어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사진을 찍은 캣은 사진작가이자 5살 아이 어머니입니다. 그래선지 극적인 출산의 순간을 잘 잡아낸 것 같습니다. 물론 자매의 고통에 무감각하다는 비판을 적잖게 받았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캣은 킴벌리가 그 순간을 즐겼다고 장담했습니다. 캣은 미국 매체 매셔블에 “킴벌리는 처음에는 고통이 크지 않아, 이 상황을 상당히 재미있게 생각했었다. 내가 사진 찍겠다고 하니, 즉흥적으로 옥시토신(자궁수축 호르몬)을 쥐어짜 출산의 고통을 표현해냈다”고 전했습니다. 고통스럽지만 즐거운 기억을 기념하는 사진은 그렇게 완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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