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자녀에게 유튜브 보여준 엄마 때문에 식사 망쳤다” 논란

phoebe@donga.com2017-07-08 20: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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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자녀에게 태블릿PC를 보게 한 어머니를 비난한 육아 블로거가 도리어 학부모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7월 6일 호주 야후7뉴스에 따르면, 육아 사이트 키즈스팟을 운영 중인 돈 레스톰은 호주 시드니 식당에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고 합니다. 옆 테이블에 있던 한 어머니가 딸들에게 아이패드를 보여주었다는 데요. 이 때문에 자신의 아이들이 “좀비로 변해” 식사를 망쳤다고 합니다. 레스톰의 아이들도 옆 테이블 아이들이 보는 아이패드 화면이 무척 궁금했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슬금슬금 화면을 보려고 기웃거렸고, 레스톰은 아이들을 아이패드에서 멀리 떨어뜨리려 했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울부짖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고 합니다. 레스톰은 이 경험을 글로 전하며 “부모가 자기들 편하자고 식당에서 애들에게 태블릿PC나 모바일을 줘선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지만, 역효과를 낳았습니다. 글을 읽은 학부모들이 “그게 왜 다른 엄마 탓이냐”, “모든 부모는 자기만의 육아 방식이 있는 것이다. 그들은 당신의 서커스 원숭이가 아니다”, “네 아이들이나 잘 통제하지 그랬느냐”라고 비난 글을 잔뜩 쏟아냈습니다. 한 네티즌은 “우리 아이들이 저녁을 먹으러 나가서 유튜브를 시청하면 나와 남편은 조용하게 지켜본다. 애들이 엄마 말을 듣지 않는 것은 당신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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