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바퀴에 숨어 밀항한 10대…“기적적 생존”

dkbnews@donga.com2017-07-09 1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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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바퀴에 몰래 숨어 밀항에 성공한 10대 소년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최근 "한 10대 소년이 비행기 바퀴 부분에 몰래 숨어 12시간을 비행한 끝에 런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은 나이지리아 민간항공청의 발표로 알려지게 됐다.

나이지리아 민간항공청에 따르면 15세로 추정되는 한 소년이 라고스에서 출발해 런던에 도착하는 메드뷰 항공사의 보잉 747기 바퀴 홀더에 숨어 런던에 도착했다.

무려 12시간을 숨어있던 것이다. 민간항공청 관계자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충격이다"면서 "항공 안전을 생각할 때 도무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어서 철저히 진상 조사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여객기의 바퀴 홀더에 숨어 상공 3만2000피트(약 9800m)에서 어떻게 살아남은 것인지가 의문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1만 피트 고도에 다르면 저산소증이 생기고 영하 48도까지 내려가는데 희한한 일이다"고 놀라워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여객기의 바퀴 부분에서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나이지리아는 현재 정치적 불안감으로 많은 국민이 유럽과 미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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