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손님, 남성 회사원” 분석글 ‘공감’

hs87cho@donga.com2017-07-08 19:47:43
공유하기 닫기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유병재 페이스북 
망할 뻔한 식당의 매출을 되살린 분석글이 공감을 샀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알바하던 돈가스 가게가 망할 뻔하다가 회생’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A 씨는 “처음에는 가게 장사가 상당히 잘됐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나고나서 손님은 많은데 순이익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장이 뒤늦게 분석에 들어갔고, 1인 1메뉴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단지가 인접했던 가게 위치로 인해 아이를 둔 여성 손님이 많았다고 한다. 이들은 아이의 음식을 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사용하는 식기 등은 요구했다.

게다가 자리까지 넓게 차지했다. 이로 인해 4명의 손님이 6~7명의 자리를 앉게된 것이다.

해결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메뉴판과 벽에 ‘한 좌석 손님당 1인분을 시켜주세요’, ‘다음 손님을 위해 배려해주세요’라고 써붙였다.

단골 손님들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빈자리는 회사원과 학생, 커플이 채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A 씨는 “손님은 남성 회사원이 짱이다”고 덧붙였다. 많은 네티즌은 그가 남긴 결론에 크게 공감했다. “남성들은 메뉴도 웬만하면 통일한다”, “밥 빨리 먹고 잡담 안해서 회전율도 좋다”, “잔반도 잘 안 남겨서 치우기도 편하다” 등의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빨리 먹고 나가지 않더라도 바쁜 점심 시간에 1인 1메뉴 1좌석은 지키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