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여친 여동생, 둘 모두에게 청혼한 남자

nuhezmik2017-07-07 16: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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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두 명의 자매 모두에게 프러포즈한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세븐뉴스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 주 산타클로스에 거주하는 남성 윌 이튼은 최근 자신의 여자 친구인 애슐리(23)와 그의 여동생 한나(15)에게 모두 프러포즈를 했습니다.

실제로 윌이 두 자매와 모두 결혼하려는 파렴치한 짓을 저지른 걸까요. 여자 친구 애슐리에 따르면, 윌의 프러포즈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일이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요.

애슐리의 동생 한나는 다운증후군과 당뇨병을 앓고 있어 항상 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애슐리는 동생에 대해 “한나를 어려서부터 돌봤다. 우리는 자매이자 둘도 없는 친구이며, 살면서 거의 모든 것을 함께 해왔다”라며 “지금처럼 앞으로도 계속 한나를 돌볼 것이고, 남자 친구와 미래를 약속하더라도 거기엔 늘 한나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픈 동생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온 애슐리는 그의 남자친구 윌에게 자신과 동생을 ‘엉덩이가 붙은 패키지’라고 표현하며 동생을 사랑해주길 바랐는데요. 윌은 그런 애슐리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이해해주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윌은 놀이공원, 영화관 등 데이트할 때마다 애슐리와 한나를 함께 만났고, 따로 한나와 시간을 내서 놀아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윌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두 자매를 향한 마음을 모두 담아 청혼했습니다. 그는 먼저 여자 친구인 애슐리에게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내며 청혼했습니다. 그리고 애슐리가 이를 받아들이자 곧장 그의 동생 한나에게도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넸는데요.

애슐리에게 프러포즈 하는 윌.
동생 한나에게 프러포즈 하는 윌.
조금 당황스러운 상황, 이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나야, 혹시 나의 영원한 친구가 돼 줄 수 있겠니? 가장 친한 친구 말이야.”

애슐리는 무릎을 꿇고 동생에게 따뜻한 목소리로 고백하는 윌을 바라보며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후에 애슐리는 프러포즈 사연과 촬영한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했는데요. 누리꾼들은 “그는 진정한 남자다”, “어쩌면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었을 텐데, 멋진 남자다”, “모든 걸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가장 부러운 커플” 등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해’만을 요구하는 연인의 사정을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정말 부러운 커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진=Bret & Brandie Photography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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