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괴롭힘 당하다 모습 감춘 모델, 강해져서 돌아왔다

celsetta@donga.com2017-07-06 16:14:18
공유하기 닫기
바비 인형을 연상시키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콜리플라워 머리’등 온갖 모욕적 말에 시달리다 모습을 감춘 냐닥 토트(Nyadak Thot·21)가 작심하고 돌아왔습니다. 팬들은 그의 애칭 ‘더키(Duckie)’를 외치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가 전한 바에 따르면 냐닥은 수단-호주 혼혈 혈통을 가진 모델로 10대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3년 17세 나이로 경쟁 리얼리티 쇼 ‘넥스트 탑 모델(Next Top Model)’ 호주판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유명 프로그램이니만큼 인지도를 많이 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출연했지만 상상을 뛰어넘는 악플이 냐닥을 덮쳤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머리카락, 피부 색, 팔다리, 체중, 얼굴 등 전신을 조목조목 뜯어 품평하듯 혹독한 말을 던져댔고 ‘콜리플라워 머리’처럼 차별적인 별명까지 지어 모욕했습니다.

악플에 상처받고 모델생활 멘토였던 선배 살럿 도슨(Charlotte Dawson)마저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발생하자 냐닥은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마음을 추스린 뒤 호주를 떠나 미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겼습니다.

그렇게 몇 년 간 스스로를 다잡은 냐닥은 10대 소녀에서 21세 숙녀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한층 단단해진 내면과 세련된 분위기를 갖고 활동을 재개한 그는 점점 더 많은 팬들을 확보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팬들이 ‘바비 인형 같다’라고 말해 주시는 게 기쁩니다. 저는 이제 깨달았어요. 세상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건 불가능하고, 자기 인생은 자기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요.”


Duckie Thot(@duckieofficial)님의 공유 게시물님,

Duckie Thot(@duckieofficial)님의 공유 게시물님,

Duckie Thot(@duckieofficial)님의 공유 게시물님,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