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유명해질 거야” 돌아가신 아빠가 남긴 생일선물

celsetta@donga.com2017-07-05 18: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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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여섯 살이 된 미국 소년 조니 크로우(Johnny Crow)군은 6월 7일 생일선물을 받고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누나 챈들러(Chandler)가 준비한 깜짝 이벤트 때문이었습니다.

“조니의 16번째 생일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 챈들러 씨는 동생 눈을 가리고 차에 태운 채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남매가 도착한 곳은 포트 휴론 음악센터였고, 조니는 어리둥절한 채 누나와 함께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챈들러 씨는 어안이 벙벙한 채 서 있는 동생에게 생일 축하 카드를 건넸습니다. 지난 4월 1일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미리 준비해 놓으셨던 카드였습니다. 조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버지의 카드를 읽어 내려갔고, 누나는 미리 준비해 뒀던 선물을 내놓았습니다. 멋진 케이스에 담긴 선물은 반짝이는 전자기타였습니다. 애써 참던 조니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챈들러 씨는 SNS에 “동생은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어요. 아버지는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우리 아들은 나중에 유명한 뮤지션이 될 거야’라고 말씀하시곤 했어요. 저는 아빠가 기타를 준비해 두셨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조니에게는 생일날까지 비밀로 했습니다. 사랑하는 동생, 생일 축하한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정말 감동적이다. 아버지의 사랑, 누나의 사랑이 느껴진다”, “동생이 꼭 잘 되기를”, “하늘에서 아빠가 지켜보고 계실 테니 힘을 내”라며 남매를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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