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부부의 ‘수수한’ 18주년 결혼기념일 선물

phoebe@donga.com2017-07-05 18: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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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iabeckham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42)과 스파이스걸스 출신 패션 사업가 빅토리아 베컴(43) 부부가 7월 4일 18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았습니다.

약 10억 달러(한화로 약 1조 1500억원) 상당의 자산가인 부부의 결혼기념일이라면 상당히 화려하다고 기대하게 됩니다. 개인 제트기를 타고 바하마 휴양지로 날아가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교환하고 파티를 즐길 것 같은데요.

그러나 두 사람은 조용한 결혼기념일을 보냈습니다. 빅토리아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이날 행사를 기록했는데요. 브루클린, 로미오, 크루즈, 하퍼 사남매에게 받은 꽃과 아이들이 준비한 특별한 아침식사, 그리고 남편 데이비드가 준 와인과 초콜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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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고산 마을에서 공수해온 특별한 고급 초콜릿은 아닙니다. 그냥 슈퍼마켓에 가면 파는 평범한 초콜릿입니다. 상자에 든 것도 아니고 그냥 한 봉지 달랑 있습니다. 너무 무성의하다고요? 사실 두 사람이 매년 하는 중요 행사는 인스타그램 사진 교환입니다. 사실 두 사람은 결혼기념일마다 인스타그램에 서로에게 보내는 사진을 한 장씩 올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두 사람은 함께 찍은 사진은 올리며 서로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에 빅토리아는 1999년 결혼식 사진을 올렸고, 베컴은 부부의 상징적인 ‘가죽옷 커플룩’ 사진을 올렸습니다. 베컴은 “우린 정말 이랬어!”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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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당시 두 사람은 검은 베르사체 가죽 의상을 위아래 커플로 매치하고 브랜드 파티 행사에 참여해 “행사와 안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베컴은 당시엔 재밌었지만 나쁜 행동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H&M 매거진에 “우리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당시 사진을 올린 것입니다.

두 사람은 1997년 축구 경기를 마친 후 술집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빅토리아는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존재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운지에서 당신에게 일어날 것입니다. 술에 취하지 않더라도 정확한 당시 상황은 흐릿합니다”라고 영국 보그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숱한 이혼 루머에도 두 사람의 사랑은 20년 가까이 굳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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