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 고친다”…아들 사다리에 매달아 물에 넣은 아빠

celsetta@donga.com2017-07-05 16:46:35
공유하기 닫기
사진=Shanghaiist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새끼’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은 크고 깊은데요. 최근 중국에서 비정한 아빠가 아들을 사다리에 묶어 강물에 집어넣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버지는 “아이가 너무 버릇이 없어 버르장머리를 고쳐 주려고 그랬다”며 변명했습니다.

7월 3일 온라인 매체 상하이스트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 충격적인 사건은 6월 29일 허난 성 웨양 시에서 벌어졌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긴 사다리에 묶어 놓고 사다리를 강물에 담갔습니다. 아이가 울며 “이제 안 그럴게요” 라고 애원했지만 아버지는 아들 머리가 잠길 때까지 사다리를 물 속에 집어넣었다 뺐다 하며 고문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계속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아동학대라며 크게 분노했습니다. “이건 훈육이 아니라 고문이다. 아무리 아이가 잘못을 했더라도 ‘물고문’을 하느냐”, “아이에게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 는 이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반면 “애가 오죽 말을 안 들었으면 저렇게까지 했겠는가. 솔직히 나는 아버지 입장이 이해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나선 네티즌들도 있었지만 현재 아이 아버지가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