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색 메뚜기…세상에 있다? 없다?

dkbnews@donga.com2017-07-08 06: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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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동화나 만화 속에 나오는 곤충처럼 온몸이 선명한 분홍색인 메뚜기가 포착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최근 "보통 초록색이나 갈색을 띠어야하는 메뚜기가 분홍색 몸통 색깔을 자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퍽주 입스위치에 있는 한 갈대밭에서 핑크색 메뚜기가 발견됐다. 이는 유전자 이상의 돌연변이로 알려졌다.

입스위치에 있는 한 갈대밭을 지나던 사진작가 리차드 테일러는 갈대 위에 자리잡은 핑크색 메뚜기를 보고 본능적으로 셔터를 눌렀다.

마치 분홍색 페인트통에 빠졌다가 나온 것처럼 온몸이 핑크색이 된 메뚜기는 생소했기 때문이다.

리차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연히 갈대밭을 지나다 발견하게 됐다"면서 "핑크색이 눈에 확 띄어 바로 카메라에 담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핑크색 메뚜기는 붉은 색소가 다량으로 나오는 적발증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당히 드문 경우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자 변이 핑크색 메뚜기는 눈에 잘 띄기 때문에 포식자에게 걸려들기 쉽다"면서 "이로 인해 개체수 유지가 어려워 희귀종이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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