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잡아줬다” 7층서 떨어지고 멀쩡한 5살

phoebe@donga.com2017-07-04 15: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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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 's Cove 콘도는 매사추세츠 주 퀸시 에 있으며, 어린이가 7층 난간에서 떨어지고도 살아난 곳입니다. cbsnews 캡처
cbsnews 캡처
아파트 7층 창문에서 떨어진 5살 소년이 목숨을 건졌을 뿐 아니라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 걸어나갔다는 기적 같은 일이 미국에서 보도됐습니다.

미 CBS의 보스턴 지역 방송 WBZ는 7월 3일 매사추세츠의 캡틴 코브(Captain's Cove) 아파트 7층 창문에서 떨어지는 소년을 본 이웃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도 소년은 땅에 바로 떨어진 게 아니고 키가 큰 나무에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충격이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소년이 추락했을 때 이웃 주민 무하마드 칸 군은 자기 방 창문으로 목격했다고 합니다.

“창문으로 무언가 정말 빨리 획 떨어졌어요. 별일 아닌 줄 알고 그냥 무시했는데 몇 초 뒤 여자가 꼭대기에서 소리 지르는 걸 들었어요. 땅에 떨어진 꼬마를 보고 ‘맙소사’라고 놀라 소리쳤어요.”



목격자 무하마드 칸 군.  cbsnews 캡처
칸 군은 “발코니로 가서 실제로 아이가 멀쩡하게 일어나는 걸 보았어요. 아이는 바로 걷기 시작했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의식을 잃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소년을 보스턴 어린이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캐시 호간 씨는 “정말 기적 같아요, 수호천사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목격자 이웃인 에드 오코너 씨는 “의료진이 아이의 목에 보호대를 둘렀는데 아이가 크게 소리를 질렀어요. 좋은 현상입니다. 폐가 좋다는 거니까요. 그게 우리가 아는 전부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했습니다.

칸에 따르면 그 소년은 완벽하게 괜찮아 보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뉴욕포스트에 “소년은 뼈가 부러지지 않았고, 안정된 상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소년의 부모는 당시 다른 방에 있었다고 합니다.

추락의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괴상한 사고”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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