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매일 디즈니랜드 간 남자 “질리지 않아”

celsetta@donga.com2017-07-04 14: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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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즐겁고 신나는 일도 매일매일 한다면 아무래도 조금 시들해지겠죠. 하지만 이 남자는 자그마치 5년 동안이나 매일 디즈니랜드에 출석 도장을 찍었습니다. 직원이 아니라 관람객으로서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에 사는 제프 라이츠(Jeff Reitz·44)씨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올해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디즈니랜드에 갔습니다. 총 2000일이 넘게 방문한 셈인데요. 그는 2000장 넘는 주차권도 다 모아 놓아 디즈니랜드 사랑을 제대로 ‘인증’했습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제프 씨는 2012년 친구와 함께 디즈니랜드를 찾은 뒤로 활기찬 분위기에 홀딱 반했다고 합니다. 당시 그와 친구는 직장이 없었던 상태라 기분 전환을 위해 놀이동산을 찾았고 신나게 놀며 기운을 차렸습니다.

제프 씨는 취직한 뒤에도 디즈니랜드 사랑을 이어갔습니다. 밝은 분위기, 음악, 퍼레이드 쇼 등 모든 것이 그를 행복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면 디즈니랜드는 최고의 선택이죠. 저는 연간회원권을 끊어서 디즈니랜드를 집처럼 드나들었습니다. 여자친구와 데이트도 자주 즐기고 저 혼자 와서 놀기도 해요.”

‘꿈과 희망의 동산’ 디즈니랜드는 제프 씨에게 친구들도 만들어 주었고 건강도 선물했습니다. 워낙 넓은 곳이다 보니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운동이 돼 살이 빠진 것입니다. 그는 5년 동안 놀이동산을 돌아다니며 약 18kg를 감량했습니다.

몇몇 네티즌들은 “디즈니랜드 가는 거 말고는 취미가 없나”, “따분한 사람인 것 같다”며 회의적인 시선을 던졌지만, 본인이 즐겁다면 그걸로 된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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