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진짜’ 모습은… 세 아이의 엄마가 전한 진실

yoojin_lee2017-07-04 13: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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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커스티 맥켄지 인스타그램 캡처 
신체 이미지에 ‘진실’이 있을까. 이와 관련해 명쾌한 답을 내놓은 사람이 있다.

지난 6월 28일(현지시각)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커스티 맥켄지(32)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소셜미디어 세계에서 ‘진실’(real)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걸 정말 싫어한다. 특히 ‘신체 이미지’나 ‘인식’의 대상에 관해서라면 더더욱 말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커스티는 SNS에 신체와 관련해 왜곡된 이미지가 가득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출산 직후 임신 전 몸매로 다시 돌아갔다’는 내용이 담긴 사진이 있다.

반대로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여전히 배가 불룩한 커스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출산 후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임신 중인 것처럼 배가 나와 있다. 아이가 뱃속에서 나가도 몸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스티는 자신의 모습이 출산한 모든 여성들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출산 후에도 임신 전에 입던 청바지를 입을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원래 없던 튼살과 상처가 생긴 사람도 있고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우리의 모습이 모두 ‘진실’에 해당한다. 다만 ‘진실’의 다양한 버전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스티는 지난 2015년부터 블로그에 임신·출산·생활 등에 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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