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 프로그램 '관객 알바' 시급 수준

nuhezmik2017-07-03 17:42:14
공유하기 닫기
일단, 우리나라의 최저 시급은 6,470원.
중국 TV 예능 프로그램 ‘관객 알바’는 잘 웃고, 잘 울기만 하면 프로그램당 최대 800위안, 한화 13만 원을 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는 중국 ‘관객 알바’ 시장 규모는 2014년 호황 이래로 1억 8천만 위안(약 304억)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관객 알바’ 혹은 ‘전문 관중’은 보통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나 음악 프로그램 등에 동원돼 박수와 갈채를 보내거나 울거나 웃음으로써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합니다. 표정하나만으로 프로그램의 콘텐츠가 되는 것이죠.

극적인 표현을 잘하는 관객 알바는 프로그램 도중 카메라에 포착돼 방송에 나가기도 하는데요. 관객이 많은 편인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카메라에 포착되기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넥스트샤크는 중국의 ‘관객 알바’ 구직 공고문 중 하나를 공개했는데요.

키 : 155 cm 급여 : 4시간 녹화 당 300위안(약 5만 7천 원) 역할 : 박수와 갈채 세부 일정 : 4~8시간 녹화 정도에 따라 300~800위안 차등 지급‌

대도시인 베이징 기준으로 최저임금에 따른 시급이 약 17위안(약 2800원, 2015년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관객 알바’는 4배 이상(시급 약 75위안, 1만 2000원)의 돈을 벌 수 있는 고수익 알바인 셈입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친구를 추천하는 사람들은 최대 30%의 인센티브까지 지급한다고 하는데요.

관객 알바의 고용주가 요구하는 사항은 대체로 ‘촬영 중 스마트폰 금지’, ‘졸음 참기’, ‘조기 퇴근 금지’ 등이라고 합니다. 
‌
‌(사진=Next Shark)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

당신을 위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