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 모델 쓴 ‘빅사이즈 레깅스’ 광고에 소비자 분노

phoebe@donga.com2017-06-30 14: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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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IVE-GUIDE-Womens-Stretch-Leggings, 아마존
“레깅스 다리 한쪽에 사람 하나가 다 들어가요~! 더 큰 걸 찾지 마세요~!”

글로벌 쇼핑몰 ‘아마존(amazon.com)’에 날씬한 모델을 써서 플러스 사이즈 레깅스 광고를 한 한 판매업자가 소핑객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6월 29일 영국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메이나드에 사는 벳시 아벨(Betsy Abel)은 지난 5월 페이스북에 분노의 글을 남겼습니다. 아마존 판매업자인 어라이브 가이드의 레깅스를 보러 갔다가 레깅스 한 쪽 다리에 모델 한 사람이 들어가 있는 광고를 보게됐다고 합니다. 판매업자는 레깅스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려고 날씬한 모델을 썼습니다.

이를 본 그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슬프고, 무례한 광고”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헬스 트레이너 베스(Beth)는 이를 공유하며 “도대체 그들이 한 쪽 다리에 두 다리가 다 들어가는 날씬한 모델을 쓴 이유가 뭘까요? 불손하고 저렴한 취향에 대해 이야기 합시다”라고 적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아마존 사이트에서 해당 광고 사진을 삭제됐습니다. 


ARRIVE-GUIDE-Womens-Stretch-Leggings, 아마존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아마존의 해당 레깅스 고객 리뷰 게시판으로 몰려가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6월 30일 기준 해당 레깅스의 평점은 별 5개 중 1개입니다. 최하점수입니다.

리뷰 게시판에는

“사진을 이렇게 게시하는 게 괜찮다고 생각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은 바보가 아니다. 플러스 사이즈 레깅스에 얇은 모델을 넣으면 당신네 제품을 사고 싶을까? 고객에 대한 극단적인 모욕이다. 공짜로 줘도 안 갖는다”(K. Gray)

“질린다. 실제로 당신네 옷에 맞는 모델을 찾아요. 레깅스가 얼마나 남아도는지 보여주는 과장도니 날씬한 여성들과 부추기면서 잠재적 구매자를 모욕하지 마시오!”(mckinley)

“부끄러운 줄 아시오. 당신네 회사에 별 1개도 아깝다. 광고해준 사람을 해고하는 걸 고려해 보길”(US XX-Large)

“사진에 빅 사이즈 고객에 대한 경멸이 드러난다.”(CB) 등의 후기가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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