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지원해줘”… 절박한 편의점 구인공고 ‘웃픈 현실’

yoojin_lee2017-07-01 1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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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사이트 A-Navi 캡처. 
한 일본 편의점의 구인공고가 다시금 화제다. 지난 6월 26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일본의 급박한 편의점 알바 공고’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손을 이마에 짚고 있는 중년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일본 도쿄 고토구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지점장. 그는 채용사이트 A-Navi에 “더 이상 사람이 늘지 않으면 내가 24시간 동안 영업하게 된다”는 말과 함께 공고를 올렸다. 

채용사이트 A-Navi 캡처. 
사진은 야간 타임 근무자를 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프로필 사진 옆에는 “구세주를 찾습니다”고 적혔다. 그는 “업무에 대해 좋게 부풀려서 말하지 않겠다”며 “시급제고 임금은 정기적으로 지급한다. 힘든 일은 시키지 않을 것이다. 진열대 정리랑 매대만 봐주면 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초보·학생·기혼자·투잡 모두 환영 ▲불량배 없어서 안전 ▲손님 응대를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음 등의 내용이다. 또한 “지원서를 많이 받는 꿈도 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점장님 진짜 귀엽다”, “웃긴데 슬퍼”, “일본어 못해도 괜찮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지난 2015년에 게재된 공고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일본은 저출산·고령화로 구인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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