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켜달라' 요청한 학생 뺨 때린 중학교 교장

nuhezmik2017-06-30 1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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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IB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한 중학교 학교장이 에어컨을 틀어달라는 학생들의 뺨을 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 평택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평택의 한 사립중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 A군은 “더워서 죽겠다”며 수업시간 중 교사에게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마침 해당 교실 옆을 지나가던 학교장 B씨는 이를 발견하고 A군 등 2명을 교무실로 불러 “선풍기를 4대나 틀어놓고선 뭐가 덥다는 거냐”라며 꾸짖으며 A군의 태도를 지적하고 뺨을 때렸습니다.




이 사진은 본 기사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교장 B씨의 폭행 사실을 평택교육지원청에 알렸고, 평택교육지원청은 진상조사를 벌였는데요.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B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학생들 및 학부모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며 “학부모들도 사과를 받아 B씨에게 형사적 책임 등을 묻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부터 교육용 전기 요금은 20% 할인 적용돼 학교장의 재량으로 온냉방기를 가동할 수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평소 오후 2~3시 사이에만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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