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번째 생일 맞은 中 할머니…“유관순 열사보다 16년 언니"

yspark@donga.com2017-06-29 15: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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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여성이 지난 6월 25일 ‘131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6월 27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살고 있는 알리미한 세이티 할머니가 지난 25일 131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세이티 할머니는 131번째 생일을 맞아 집에서 가족과 함께 구운 빵, 장수를 축복하는 국수를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할머니의 자손은 무려 56명에 달합니다. 세이티 할머니의 신분증에 표시된 생년월일은 1886년 6월 25일로, 청나라 11대 광서제 12년 시절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 고종 23년에 해당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역사적 유명 인물들을 살펴보면 더 놀랍습니다. 세이티 할머니는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보다, 우리나라의 김좌진 장군(1889~1930), 유관순 열사(1902~1920)보다도 일찍 태어났습니다. 독립운동가 여운형(1986~1947)과 같은 해에 태어났습니다. 세이티 할머니는 생일 전날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혈압, 당 수치 등 모두 정상 수준이라고 합니다. 세이티 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요. ‌‌할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와 춤을 즐기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식사를 마치고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식사는 간단히 조금만 먹으며, 고기는 일주일에 한 번 먹는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무엇보다 행복이 장수의 궁극적인 비법”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노인학회는 2013년 세이티 할머니를 중국 최고령자로 지목했습니다. 영국의 ‘캐리잉 더 플래그 월드 레코드(Carrying the Flag World Records)’도 이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최고령자는 1900년생인 자메이카인 바이올렛 브라운 할머니(117)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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