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머리카락 ‘핑크’로 염색한 엄마, 악플 시달려

phoebe@donga.com2017-06-29 15: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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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charity.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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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엄마가 어린 딸에게 분홍색 머리카락을 선사한 후 인터넷에서 한 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25만 명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 채리티 그레이스(Charity Grace)는 유튜브 계정에 연재할 엄마표 염색 티저 영상을 지난 6월 5일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그가 2살 딸 펠리시티(Felicity)의 머리카락을 핫 핑크 색으로 염색하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딸의 머리카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탈색을 하고 염색하지 않아요. 정말 작은 아이잖아요. 제가 사용하는 염료는 반영구적인 것인데요. 나중에 씻겨나갈 수 있어요.” 그는 아이의 머리를 빗질하면서 시청자에게 말했습니다.

어린 숙녀는 큰 기대감을 품은 얼굴로 엄마가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동안 착실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마침내 분홍색으로 물든 머리를 보고 아이는 감격했습니다. 엄마는 아이를 안고 흔들고 뽀뽀를 했죠. 아이의 얼굴은 기쁨으로 물들었습니다.



ⓒinstagram @charity.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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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129만 번 시청됐고, 수천 건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정말 멋진 엄마예요”, “굉장히 예쁜 머리네요”라는 칭찬하는 글도 달렸지만, 일부는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무슨 일이야? 어리석은 엄마”, “미쳤어요? 당신이 좋아서 한 일이잖아요. 당신에게 화가 납니다”, “염색은 어린 아이의 머리카락에 좋지 않아요. 염료는 아이 머리카락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니까요”, “당신은 딸의 머리카락을 파괴 했어요” 등의 댓글이 잔뜩 달렸습니다.

그러자 영상에 나온 염색약 회사가 댓글란에 등장했습니다. “어린이의 머리카락은 밝게 표백되지 않았고, 우리 염색약은 식물로 만든 염료를 기반으로 하고 화학물질이 들어 있지 않아요. 아이의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물이 빠질 겁니다. 염료는 머리카락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아요.”

약간 네이티브 광고 마케팅 냄새가 나지만, 이들의 설명은 틀린 건 아닌 듯합니다. 최근 사진에서 소녀는 밝은 금발로 돌아왔습니다.  

ⓒinstagram @charity.grace
Charity LeBlanc 핑크 염색 튜토리얼 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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