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커플, 日 에어비앤비 숙소서 ‘몰카’ 발견

celsetta@donga.com2017-06-29 15: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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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여행 도중 에어비앤비(Airbnb)로 찾은 숙소에서 묵은 한국인 커플이 방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습니다. 이 커플은 6월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과 함께 자신들이 겪은 일을 공개했습니다.

글쓴이 A씨는 숙소 침대에 누웠다가 천장에 달린 화재경보기에서 초록색 불빛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불빛이 나오는 구멍은 정확히 침대 쪽을 향하고 있었고, 이를 의아하게 여긴 글쓴이는 혹시 몰래카메라 아닌가 하는 생각에 화재경보기를 뜯어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화재경보기인 줄 알았던 물건은 몰래카메라였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자 똑같이 생긴 화재경보기형 몰래카메라가 버젓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글쓴이는 “지난 1월에도 이 방에 묵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몰카를 발견했지만 1월에는 몰카가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내다 왔다”며 당황스러움을 표했습니다. 그는 “일본 경찰에 신고해야 되나. 영사관도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개인이 자기 집에서 남는 공간을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빌려주고 숙박비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해 주는 알선 서비스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구할 수 있고 현지인들과 친해질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안전이나 사생활 침해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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