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도 교복도 없는 ‘꿈의 학교’, 한 학기 등록금 ‘183만 원’

celsetta@donga.com2017-06-28 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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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린하우스 교육프로젝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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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도, 교칙도, 교복도 없는 학교. 수업은 책걸상이 놓인 교실이 아니라 유목민 가옥 ‘유르트’에서 진행합니다. 그마저도 일주일에 3일만 수업하고 나머지는 자연 속에서 뛰어 놀도록 아이들을 자유롭게 풀어줍니다. 수업은 일방적인 교과목 강의가 아니라 토론식으로 진행되며 한 학기 등록금은 1250파운드(약 183만 원)입니다.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꿈꿀 법 한 이 학교는 영국 바스(Bath)에 있는 그린하우스(Green House) 교육프로젝트 배움터인데요. 온라인 매체 리얼픽스에 소개된 이 학교는 5~14세 학생들이 어울려 배우는 대안학교입니다. 학생들은 스스로 자기가 배워야 할 것들을 찾아가며, 강제적인 규칙이 없어도 자율적으로 선을 지키며 행동합니다.

교사 신디 애덤스(Cindy Adams)씨와 안나 로빈슨(Anna Robinson)씨는 입을 모아 요즘 아이들은 너무 큰 부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린하우스 학교 학생들은 자기가 선택한 주제를 탐구하고 직접 발표를 준비해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 선보이는 식으로 공부한다는데요. 선택 주제는 발레, 히브리 전통, 눈표범 등 그야말로 자유 그 자체입니다.

안나 씨는 “우리 학교 교사들은 모두 정식 교원 자격증이 있습니다. 교사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 주고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자유롭게 탐구할 수 있도록 놓아 두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손을 내밀어 주는 거죠. 우리 학교는 주류 학교교육과 홈스쿨링의 중간쯤 되는 시스템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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