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엔진에 동전 던져 연착…범인은 80대 할머니

hs87cho@donga.com2017-06-28 17:21:48
공유하기 닫기
출처= 왕이통신 
출처= 왕이통신 
80대 중국 할머니가 비행기 엔진에 동전을 던져 비행기가 연착되고 승객들의 발이 묶이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왕이통신은 지난 27일(현지시각) “80대 승객이 비행기 엔진에 동전을 던져 비행기 출발 시간이 지연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0분에 푸둥공항을 출발해 광저우로 향할 예정이던 남방항공 소속 CZ380 항공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비행기에 오르던 80세 할머니가 안전 운항을 기원(?)하면서 엔진에 동전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할머니가 던진 동전의 개수는 총 9개. 이 중에서 한 개가 엔진으로 들어간 갔습니다. 할머니의 위험한 행동을 목격한 승객은 공항 경찰 측에 신고했고, 결국 공항 관계자들은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하고 엔진 속에 들어간 동전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사건으로 출발 시간은 당초보다 무려 4시간이나 늦어지게 됐습니다. 공항 측에 따르면 할머니가 던진 동전은 총 1.7위안(약 350원)이라고 합니다.   한편 해당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은 출발이 지연되자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상황을 전하면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