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탠 즐기다 피부암…여러분은 선크림 꼭 바르세요”

celsetta@donga.com2017-06-27 11: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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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irror
올해 42세인 아만다 시모어(Amanda Seymour)씨는 사랑스러운 두 아이를 둔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입니다. 큰 근심 없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아만다 씨는 지난 2011년 악성 흑색종을 진단받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만다 씨는 오른쪽 발목에 8mm 크기의 점이 생겨난 뒤 그 부분이 가려워 피가 날 정도로 긁으면서도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병원 가 보라는 친구들 말을 듣지 않았더라면 큰 일이 생길 뻔 했습니다. 의사들은 암세포 부분을 확실히 제거하자며 점 뿐만 아니라 주변 피부까지 3cm정도를 잘라낸 뒤 왼쪽 허벅지에서 피부를 가져와 이식했습니다.

수술 뒤 아만다 씨는 그간의 생활방식을 뼈저리게 반성했습니다. 몸에 점이 많고 흰 피부를 타고난 백인 여성인 그는 피부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유형이었지만 아무런 경각심 없이 선크림을 바르지 않았고 주말마다 선베드에 누워 선탠을 즐기곤 했던 것입니다.



항암치료 전의 아만다 씨. 사진=Mirror
아만다 씨는 미러(Mirror)에 “살짝 그을린 게 건강하고 멋져 보인다고 여겼습니다. 그게 다 허영심인 줄 그 때는 몰랐죠”라며 후회했습니다.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상처가 아문 뒤에도 아만다 씨는 몇 년 동안 피부암이 재발할 지 모른다는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2016년 완치 판정을 받았고 그는 남편 빈센트 씨와 함께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암세포는 다른 장기로 퍼져나갔습니다. 아만다 씨는 운동 도중 탈장이 와서 병원을 찾았다가 암세포가 폐로 전이됐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는 “항암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무것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 치료를 포기할 생각은 없어요. 그래도 ‘그 때 피부암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같은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만다 씨는 모든 이들이 선크림을 꼭 챙겨 발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흐린 날에도 방심하지 말고 선크림을 챙겨 바르고 피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입니다. 간이나 폐를 햇빛에 그을리도록 놔두는 사람은 없잖아요? 피부도 잘 지켜 줘야 합니다. 만약 피부암에 걸리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일부러 태닝하거나 선크림 안 바르고 야외활동 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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