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하철 ‘여성 전용칸’ 운영에 역차별 논란

hs87cho@donga.com2017-06-27 1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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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지하철 공식 블로그
광저우 지하철 공식 블로그
지하철 ‘여성 전용칸’ 운행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왕이통신은 지난 6월 24일(현지시각) “오는 28일부터 광저우 지하철 1호선에서 여성 전용칸이 운영된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지하철 1호선에 객실 1칸을 여성 전용으로 지정했습니다. 출퇴근 시간인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30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광저우시 측은 “여성은 출퇴근 시간에 승객으로 가득 찬 지하철 안에서 성추행 등을 당하기 쉽기 때문에 전용칸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역차별 아니냐”, “그냥 모든 칸을 반으로 나누자. 왜 같은 돈 내고 여성만 전용칸을 만들어주냐”, “남성 전용칸도 만들어달라” 등의 반응입니다.

그럼에도 “오히려 의심 안 받고 좋다. 서로 신체 접촉도 없고, 눈치도 안 봐서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한 네티즌도 상당합니다.

일부 이용객의 불만에 광저우시는 “여성 전용칸에 대한 찬성 의견도 적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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