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도 날씨에 반바지 입고 나갔다가 봉변당했다”

Madison Herber 페이스북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옷차림이라도 가볍게 해서 더위를 피해보려 하는데요. 한 미국 여성이 뜨거운 뙤약볕에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나갔다고 노인에게 봉변을 당했습니다.

미국 텍사스 테크 대학 학생 매디슨 하버(Madison Herber‧19)는 하교 길에 주유소에 차를 세워놓고 음료수를 사러 매점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차로 되돌아갈 무렵 한 나이든 여성이 다가와 불러 세우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주 쓰레기 같네.”
“네?”

하버는 야후 스타일에 “믿을 수 없었다”라며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이 사람은 아무 이유 없이 나를 공격하고 비난하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추고 날 따라왔다”고 말했습니다.

41도 날씨에 하버는 반바지와 커다란 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긴 치마와 단추가 꼭꼭 잠긴 옷을 입은 노부인 눈에 하버의 복장은 충분치 않았나 봅니다.

‌“너희 세대는 최악의 세대야! 너희들은 가치관이나 도덕성이 없어!” 노부인은 계속 혼을 냈습니다. 당시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누구도 나서서 말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Madison Herber 페이스북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하버는 화를 누르고 차에 올랐습니다. “나는 차에 탄 후 기도하고 엄마에게 전화했습니다.” 하버는 이 사건에 대해 6월 21일 페이스북에 긴 글을 올렸습니다. “난 내가 입고 있는 옷에 대해 사과하고 싶지 않습니다. 바깥이 더워서 편안하게 입었습니다.” 그녀의 글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습니다. 하버는 “남을 행복하게 하려고 옷을 입지 말고 자신을 위해 행동하자”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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