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준 축의금, 다시 내놔”… ‘비혼식’ 있다는데

hs87cho@donga.com2017-06-26 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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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비혼족’은 늘고 있죠. 이에 결혼할 생각이 아예 없다고 공개 선언하는 ‘비혼식’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한 방송에 출연한 박수홍은 비혼식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요.

당시 그는 “결혼을 안 하고 주변 지인들이 시켜주는 거다. 박경림에게 '(축의금으로) 집 한 채 샀겠다'라고 했더니 비혼식을 시켜준다고 했다”고 고백했고요.

비혼식에 대해 ‘평생 독신으로 살 것을 선포하며 그동안 내왔던 축의금을 회수(?)하는 행사’라는 자막이 쓰였습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네티즌은 “친구가 비혼식을 열겠다고 하더라”면서 “수년간 축의금을 적지않게 낸 것을 돌려받겠다는 생각으로 비혼식을 계획 중이라는데 이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올렸는데요.

비혼식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내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면 이해될 것이다
▲비혼족은 친구의 결혼 이후 출산에 돌 선물까지 드는 돈이 상당하다
▲품앗이 개념으로 냈으니 결혼 안 하면 돌려받는게 맞다
▲손해를 따지게 되는 게 당연한 것 아닐까 등 이해한다는 반응도 많고요.

“순수하게 축하하는 목적으로 준 것 아닌가”, “축의금 돌려받자고? 너무 계산적으로 사는 듯”,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등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요즘은 선택의 자유와 다름의 자유가 있으니 개개인의 생각과 소신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섬네일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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