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도중 대담한 청혼…되게 ‘어색한’ 여자 친구

phoebe@donga.com2017-06-26 16: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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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이가 여자 친구의 졸업식을 중단하고 학생들과 교수진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애버딘 대학(Aberdeen University)의 하계 졸업식 영상이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학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한 쌍을 축하하는 영상을 올린 후 소셜미디어에서 빠른 속도로 퍼졌습니다.

영국 프레스앤저널 6월 2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애셀 누르무크함베토바(Assel Nurmukhambetova‧22)는 졸업장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의 남자 친구인 이브라기임(Ibragim‧22)이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무릎은 꿇은 그는 “내 남은 인생 당신만을 사랑할 것입니다. 명예와 사랑으로 대하겠습니다. 나와 결혼해 주시겠어요?”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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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과 청중들의 시선이 일제히 한 쌍에게 향했습니다. 이브라기임은 반지를 꺼냈습니다. 낭만적인 제스처에 애셀은 감동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빨리 반지를 받아들고 무대를 내려갔습니다. 눈에 띄게 창피한 것처럼 보입니다. 포옹이나 화답 키스는 없었죠.

영상을 본 많은 이들이 거절의 뜻이 아니냐고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해피엔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애셀은 프레스앤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난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천성적으로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 학위수여식 날 그렇게 많은 청중 앞에서 청혼을 받는 일은 스트레스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친척들은 축하식 이후 전화를 했다. 나는 너무 행복하다. 우리는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했다. 기쁘게 결혼식 계획을 세우게 되어 흥분 된다”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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