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 할머니 평생소원 “男스트립 댄스 보고싶어”

celsetta@donga.com2017-06-26 13: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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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섹스 주의 한 요양원에 거주중인 98세 베티 라이트(Betty Wright) 할머니가 평생 소원을 이뤘습니다.

6월 23일 익스프레스 등이 전한 바에 따르면 할머니의 소원을 이뤄 준 건 요양사 라이언 모링(Ryan Moring)씨였습니다. 모링 씨는 몇 달 전 할머니께 “할머니, 살면서 하시고 싶었는데 아작 못 해 본 일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최대한 도와드릴게요”라고 말했고, 생각지 못 했던 답변을 들었습니다. 할머니가 오랜 시간 속으로만 품어 온 인생목표는 바로 ‘남성 스트립 쇼 관람’이었던 것입니다.

“베티 할머니가 가벼운 치매 증싱이 있으셔서 최대한 소망을 이뤄 드리고 싶었어요. 98세 할머니가 젊은 남자들이 옷 벗으며 춤추는 공연을 보고 싶어 하실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어요. 자녀분들께 말했더니 웃으며 흔쾌히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하더군요.”

결국 할머니는 지난 6월 15일 딸 테리(Terri)씨, 전담 요양사 탄야 존스(Tanya Jones)씨와 함께 콜체스터 차터 홀에서 열린 ‘드림보이즈 쇼(Dreamboys Show)’를 관람했습니다. 드림보이즈 쇼는 전문 남성 댄서들이 무대에 올라 음악에 맞춰 춤추며 몸매를 뽐내는 성인용 공연입니다.

할머니는 자기 소원을 이뤄 준 모링 씨에게 전화를 걸어 “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네.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고마워요”라며 인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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