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쭉해진’ 플러스 사이즈 모델… 팬들 “허탈함 느껴”

hs87cho@donga.com2017-06-23 18: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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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진 후. 출처= 로빈 롤리 인스타그램 
호주의 유명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살이 빠진 모습으로 행사장에 등장해 팬들을 실망케 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지난 6월 20일(현지시각) “플러스 사이즈 모델 로빈 롤리(28)가 보디 포지티브 다큐멘터리 영화 행사장에 홀쭉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빈 롤리는 이날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다. 그런데 한눈에 봐도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보기 힘든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그가 여느 모델처럼 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하자 팬들은 크게 실망했다. 그도 그럴 것이 통통한 몸매의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왔기 때문이다.  

살 빠지기 전. 출처= 로빈 롤리 인스타그램  
롤리는 신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보디 포지티브' 운동에 앞장선 바 있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허탈하다. 그대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는데”, “왜 갑자기 늘씬해진 것인가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은 “언제까지 통통한 몸매를 유지해야하냐. 너무 마르지도 않고 건강해보여서 오히려 더 낫다”고 옹호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빅사이즈 모델’로 불리는 애슐리 그레이엄이 날씬해진 몸매를 자랑하자 “‘배신감’을 느낀다”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롤리는 호주 코스모폴리탄, 보그, GQ 등의 표지에 등장한 첫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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