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서 막내딸 졸업식”… 시한부母, 편안하게 눈 감아

dkbnews@donga.com2017-06-23 18:15:14
공유하기 닫기
시한부 엄마를 위한 병상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최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시한부를 선고받은 50대 여성을 위해 막내딸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병상에서 치러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새러낵에 사는 패트리샤 패로트(55)는 삼중음성 유방암과 희귀 자가면역질환으로 병마와 싸웠다. 그러나 악성 유방암으로 시한부를 선고 받았습니다.

그런 그녀의 마지막 소원은 막내딸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의료진은 패트리샤가 졸업식까지 생존할 수 있을지 걱정했습니다. 결국 병원 측은 학교와 상의해 딸의 졸업식을 미리 챙겨줄 계획을 세웠습니다.

패트리사갸 누워 있는 병원에서 막내딸의 졸업식을 특별히 열어줬습니다. 졸업가운을 입은 딸이 병실로 입장했고 학교 관계자로부터 졸업장과 트로피를 건네받았습니다.

막내딸은 엄마 곁으로 다가가 졸업증을 보여줬습니다. 엄마는 마지막 소원을 이룬 듯 딸이 부둥켜안고 잠시동안 놓지 않았습니다.

이틀 뒤, 그는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이렇게 버티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면서 "딸의 졸업식을 보고 마음을 비로소 놓은 듯 하다"고 밝혔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