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 물을 뿌렸더니 거대한 물거품이 올라왔다, "뭐지?!"

nuhezmik2017-06-23 17: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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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에서 수영하겠습니까?
폭풍이 지나간 후 강에 물을 뿌리자 거대한 물거품이 올라오는 진기한 영상이 화제입니다.

지난 6월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 존스 강에서 한 부부에 의해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에서 남편 스캇 맥코믹은 무언가를 기대하는 표정을 지으며 양동이에 담긴 물을 강에 뿌리는데요.




뿌려진 물은 강물에 부딪혀 소리를 내고, 곧 수 미터 떨어진 곳에서 웅장한 소리와 함께 거대한 물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영상을 촬영한 스캇의 아내 마리아는 “폭풍이 지나간 후 남편이 강에 정박해 둔 배에서 물을 빼내고 있었다. 양동이에서 물을 빼 강물에 버릴 때 마다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거대한 물거품은 사실 한 무리의 매너티가 만들어 낸 것인데요. 매너티는 인어를 연상시키는 수생동물로 몸길이는 최대 4.6m에 달하는 초식동물입니다.

거대한 물거품은 결국 녀석들이 스캇이 뿌린 물이 강물에 부딪혀 나는 소리에 놀라 거칠게 물을 내뿜거나 도망치듯 헤엄치면서 만들어진 것이죠.

스캇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일부 누리꾼들이 “남성이 매너티를 괴롭히고 있다” “플로리다 동물법에 의해 처벌받아야 한다” 등 조금 격한 반응을 보인 반면, “단지 물을 뿌렸을 뿐이다”, “배에 고인 빗물을 강물에 버리는 것이 죄인가” 등 문제 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었습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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