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부축해 에스컬레이터 탄 레게머리 총각 “훈훈”

phoebe@donga.com2017-06-23 15: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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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울라 피가드 페이스북, 알론조 존슨(usmagazine)
미국 호스피스 간호사 파울라 피가드(Paula Picard) 씨는 낯선 사람의 사진은 잘 찍지 않습니다. 그러나 6월 15일 목요일 매사추세츠 주 홀리요크에 있는 홀리요크 몰에서 쇼핑을 하다가 한 청년의 친절한 행동을 보고 그만 자신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말았습니다. 낯선 노인을 조심스럽게 부축해 에스컬레이터에 함께 타는 청년이었습니다. 6월 22일 미국 유에스매거진은 지난 16일 저녁 페이스북에 올라와 온라인을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는 사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사진을 올린 파울라 씨는 “좋은 일은 알리자”는 평소는 신념에 맞게 그는 페친 들에게 아름다운 광경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고,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걸 상기해야 합니다.” 그는 잡지에 말했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알론조 존슨(Alonzo Johnson·23)입니다. 그는 몸이 불편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걸 주저하는 83세 할아버지를 봤습니다. 아무도 할아버지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알론조 씨는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제가 도와 드릴까요”라고 말하곤 자기 팔을 붙잡으라고 청했습니다. ‌‌파울라 씨가 사진을 찍은 건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노인이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멈춰 기다리고 있었다. 가장 단순한 친절, 한쪽 팔을 내밀며 ‘도와 드릴까요?’ 그의 조용한 말에 노인은 ‘조금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청년은 부드러운 태도로 확신을 주었고, 잠시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보았다. 노인은 청년의 팔을 붙잡았다. 뒤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인내심을 갖고 가만히 지켜봤다. 이사진이 증거다. 기분이 너무 좋다.” 파울라 씨는 계속 이어 적었습니다. “약 1시간 후 저녁 뉴스가 방송된다. 우리는 분열, 인종 전쟁, 난장판 정치, 총격 사건, 기타 여러 상처를 떠올리게 되겠지. 그러나 오늘 폭력, 인종, 나이, 정치 및 기타 사회적 노선이 흐려지고,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단순히 도왔다는 걸 기억하자.” 파울라 씨의 글은 20만 번 이상 공유되고 43만 개의 반응을 받았습니다. 댓글도 2만5000여개나 달렸습니다. 착한 ‘레게머리’ 청년 알론조 존슨 씨는 어머니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엄마는 항상 우리에게 멋지다고 말하고 누가 보지 않더라도 옳은 일을 하라고 가르치셨어요.” 매스라이브와 인터뷰를 한 그는 “그것이 내가 교육받은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존슨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길 희망합니다. “그러한 단순한 행동은 실제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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