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는 쓰나미센서를 만들고, 인터넷은 개에 열광했다

phoebe@donga.com2017-06-23 14: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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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됐고, 저 개 이야기가 궁금해요.” 창문 밖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 있는 개 한 마리가 발명가 주인에게 쏟아질 관심을 가져갔습니다. 발명가인 제리 파로스(Jerry Paros) 파로스사이언티픽사 회장은 지구 물리학 측정 분야 특허를 50개나 넘게 보유한 이 분야 핵심 과학자입니다. 그는 네이처(Nature)지에 실릴 자신의 최신 발명품 기사를 위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가 최근 만든 것은 해일을 일으키는 해저의 변화를 감지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에 필수적인 초정밀 석영 센서입니다.

쓰나미는 주로 해저에서 일어나는 지진 때문에 일어납니다. 해발 고도가 급격히 바뀌면 몇 시간 만에 바다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파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깝게 2011년 진도 9.0의 해상 지진으로 일본 북부를 거대한 쓰나미가 덮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가 녹은 불행한 사건이 있었죠. 그의 인터뷰 기사와 사진은 6월 22일 네이처 지의 공식 트위터에 공유됐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파로스의 발명 대신 인터뷰 사진에 실린 그의 애완견에게 열광했습니다. “우리는 저 개가 더 궁금해요!”  

네이처 지에 온갖 멘션이 쏟아졌습니다. ‌‌“@네이처뉴스, 저 개는 철학적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자연 재앙으로부터 세계를 구할 방도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위대한 개입니다.” “@네이처뉴스, 제발 저 개 이름이라도 확인해줘요. 착한 녀석이겠죠?” “@네이처뉴스, 이젠 그의 개에 관해 이야기 해주세요.” “@네이처뉴스, 좋아요. 이제 저 개를 인터뷰해 봐요.” “@네이처뉴스, 저 남자 개에 대해선 기사에 한마디 없네요. (실망)” “@네이처뉴스, 저 개는 다람쥐의 행태와 지진활동의 변화에 따른 미묘한 행동 변화 방식을 연구 중입니다.” ‌‌조만간 학술지에서 파로스 회장의 개에 대해서도 인터뷰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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