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과 사투 벌인 소방관의 휴식 ‘뭉클’

dkbnews@donga.com2017-06-24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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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과 사투를 벌인 소방관들의 휴식 모습이 감동과 함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최근 유럽 현지매체 뉴스247은 "포르투갈에서 64명의 사망자를 낸 최악의 산불 현장에 소방관들이 널브러져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앞서 포르투갈 레이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64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불은 5일 만에 진압했지만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최악의 산불'로 됐다.

당시 소방관들은 옷도 벗지 못하고 서로 교대하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소방관들은 웃옷을 벗거나 화재 진압복을 그대로 입은 채로 누워 있다. 사진만 봐도 상당히 지쳐 보인다는 이야기가 많다.

사진은 동료 소방관이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소방관에게 존경을'이라는 제목으로 운영되는 페이스북에 올라오면서 광범위하게 퍼졌다.

해외 네티즌들은 "쉴 때도 제대로 옷을 벗지 못하고 지쳐 쓰러져있는 모습이 감동적이면서 안타깝다"면서 "소방관은 존경할 수밖에 없는 직업이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포르투갈 현지 경찰은 당초 화재 원인을 낮 최고 기온이 40℃를 넘어서는 불볕더위와 마른 뇌우 탓으로 전했지만, 방화 가능성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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