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보이’ 10년 후, 극과 극…김수영은 ‘도로아미타불’

ptk@donga.com2017-06-22 17: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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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끌었던 몸짱 만들기 코너 ‘헬스보이’가 방영된 지 올해로 10년이 지나며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두 개그맨의 극과 극의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윤은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헬스보이 10년간의 변천사 사진’을 공개하며 “첫 번째는 2007년 100kg. 두 번째는 올해 2월 21일 한창 벌크업할 때 85kg. 세 번째는 올해 6월 4일 ‘시합’ 다음 날 67kg”라고 설명을 달았다.

이승윤이 언급한 ‘시합’은 지난 4일 서울 광운대학교에서 열린 ‘피트니스스타 챔피언십 코리안 리그’다. 그는 이 대회에서 ‘머슬’부문 65㎏ 이하 급 톱6에 선정됐다.

이승윤은 “그야 말로 인간 승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10년 동안 살이 찔 때도 있었고 더 빠질 때도 있었지만 스스로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헬스보이’는 내 인생을 바꿔준 프로그램이다”고 한 매체를 통해 소회를 전했다.

이승윤의 뒤를 이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개그맨 김수영의 근황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수영이 한 음식점에서 고기가 가득 담긴 접시를 들고 있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데뷔초 키 168㎝에 몸무게 168㎏이 나가던 김수영은 2015년 부활한 ‘헬스 보이’를 통해 총 70㎏을 감량했다. 감량에 성공하자 그동안 살에 가려졌던 훈훈한 외모와 날렵한 턱선이 드러나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다이어트를 도와준 선배 개그맨 이승윤에게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감격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수영은 요요현상을 극복하지 못해 김량 전과 다름없는 비대한 몸집이 됐다. 설명이 없으면 못 알아볼 정도가 된 김수영을 향해 누리꾼들은 “건강 생각해서 조금만 다시 뺐으면 좋겠다”고 걱정 어린 충고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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