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보고 사는 아빠, 변신시켜 주세요” 속 깊은 8세 딸

celsetta@donga.com2017-06-22 13: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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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day
부모님 사랑에 감사드리는 날로 우리나라에는 5월 8일 어버이날이 있지만, 미국에는 어머니날(5월 둘째 주 일요일)과 아버지날(6월 셋째 주 일요일)이 따로 있습니다. 얼마 전인 6월 18일은 아버지 날이었죠. NBC 아침 쇼 '투데이'는 아버지날을 맞아 사연 신청자의 아버지를 멋지게 변신시켜 드리는 ‘아버지 대변신’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최종 채택된 사람은 캘리포니아 소녀 말리 러프튼(Marley Roughton)이었습니다. 올해 여덟 살인 말리는 자상한 아빠 맷(Matt·33)씨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말리는 아빠가 자기를 키워 주느라 몸단장할 새도 없이 지내는 걸 늘 안타까워했다고 합니다.

특히 맷 씨의 덥수룩한 수염은 말리에게 늘 걱정거리였습니다. 면도하면 훨씬 더 멋질 것 같은데 아빠는 수염을 깎지 않았던 것이죠.

딸 덕택에 유명 스타일리스트의 손길을 받게 된 아빠 맷 씨. 스튜디오에 나온 말리는 아빠가 어떻게 변신했을지 두근대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사진=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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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등장한 맷 씨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북실북실했던 수염은 깔끔하게 사라졌고 부스스했던 머리도 단정하게 정리됐습니다. 늘 입고 다니던 목 늘어난 티셔츠와 통바지 대신 단정한 양복 차림으로 나타난 맷 씨.

말리는 순간 아빠인 줄 못 알아보고 두리번거리다가 이내 기쁨의 눈물을 터뜨리며 아빠 품에 안겼습니다. 아빠 얼굴 한 번 바라보고 품에 안기고를 반복하는 말리 모습에 주변 모두가 감동했습니다. 아빠 맷 씨 역시 “말리가 이렇게 좋아해 주다니… 우리 딸 덕에 정말 행복합니다”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아름다운 부녀,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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