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눌러줘” 15층 창 밖으로 아기 내민 父

ptk@donga.com2017-06-21 2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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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좋아요’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두살 짜리 아들을 고층 아파트 창 밖으로 내밀고 인증 사진을 찍은 알제리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6월 20일 아랍권 방송 매체 알아라비야 등에 따르면 전날 알제리 법원은 수도 알제에 있는 한 아파트 15층 창문 밖으로 2세 아들을 내밀어 위험에 빠트린 남성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앞서 아기의 티셔츠 끝자락을 쥐고 고층 아파트 창 밖으로 손을 내밀고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좋아요 1000번을 클릭하지 않으면 아이를 놔 버리겠다”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아들을 창 밖으로 내민 것도 모자라 인증샷을 찍기 위해 한 손으로만 버티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감을 표하며 당장 어린이 인권단체가 개입하고 수사당국이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할 것을 촉구했다.

이 남성은 체포된 후 조사에서 “조회 수를 올리고 ‘좋아요’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해 장난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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